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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랑디노 2022. 1. 2. 18:56

엽기적인 그녀

엽기적인 그녀 ,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필자가 군대에서 제대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던 영화로 기억이 됩니다. 갓 군대에서 제대한 풋풋한 청년이었기에 이영화는 마냥 풋풋하고 감상적이며 연애를 꿈꾸는 내게는 아주 끌리는 영화였던 것 같았습니다. 이 시기에 주변에 어떤 청년들은 친구들과 약속이 잡히는 대로 이 영화를 보게 되어 네 번, 다섯 번 이상 볼 수밖에 없었던 이들도 있었습니다. 나 역시도 친구들이 꼭 보고 싶다 하여 보았지만 안 본 것처럼 하여 여러 번 보게 되었으니 나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2001년 여름에 나온 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배우 전지현과 차태현 주연의 아주 유쾌하지만 여운이 남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많은 청춘남녀들이 데이트를 하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보았던 영화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들도 이때의 소중한 기억이 떠오르시지 않으시나요? 다시 보고 싶은 영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되는 '엽기적인 그녀'에 대해서 한번 다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견우와 그녀의 첫 만남

영화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 보면 견우(차태현)는 술에 취해 지하철에서 한 노인의 머리에 구토를 하며 견우(차태현)에게 '자기야'라고 부르고 쓰러지게 되면서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과 엮이게 되면서 이 영화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견우를 만나면 툭하면 얼굴을 때리고, 지하철 바닥에 낙서를 하는 아이에게 발길질도 해대고 그녀 특유의 협박톤으로 '죽을래?'를 연신 외치는 톡톡 튀는 성격을 가진 숙명여대 재학중인 23세 대학생입니다.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며 견우에게 애정을 느꼈지만 부모의 반대로 인해 고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견우는 평범한 대학생으로 어릴 적부터 성적은 좋지 않았고 부모 속을 제대로 썩인 말 그대로 '먹고 대학생'이었던 24세의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견우와 그녀는 신도림 전철역에서 인천으로 가는 마지막 전철을 함께 타게 된 것이 견우와 그녀의 첫 만남의 시발점이었던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그녀가 전철이 다가오는 승강장 앞에서 술에 취해 넘어질 듯 말 듯 하며 흔들거리고 있을 때 구해주었던 것도 견우와 그녀의 첫 만남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아슬아슬한 승강장에서의 짧은 만남 이후 자연스레 헤어진 둘은 결국 그녀의 구토로 인해 제대로 엮여서 영화에 둘 사이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씬들

영화를 떠올려보면 정말 유쾌하게 웃으며 봤던 씬들이 떠오릅니다. 그 중 한 씨는 견우가 그녀를 만나 자초지종을 듣고 사과를 받고자 나갔던 부천역 근처에서의 씬인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시키고 먹고 있는데 그녀의 욕하는 소리에 주변 사람들이 다 나가가던 모습 그리고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 점에서 한 중년 남성이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과 나누는 대화에 끼어들어 욕을 하는 모습. 그리고  소주를 한잔 마신 후 두 번째 잔을 마시기 전 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려서 견우가 어쩔 수 없이 모텔로 데리고 가서 깨어나기를 기다리다가 깨어나지 않자 발가벗고 목욕을 하고 있던 순간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다가 일이 꼬여버린 일들 아주 유쾌하고 재미난 일들로 가득한 씬들이 아주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엽기적인 그녀와의 만남에서 정말 배꼽을 잡고 웃으면서 보았던 순간은 지하철 안에서 휴가를 나온 장병들을 인솔하여 가는 동안 기준선을 오른발을 넘어오면 견우가 뺨을 맞고 왼발이 넘어오면 그녀가 뺨을 맞는 씬이었던 것 같은데 인솔하던 간부가 '발 바꿔가!'를 하는 바람에 무자비하게 견우의 뺨을 때리는 모습에 전철 안에서 모든 사람이 경악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마지막 엔딩씬이 기억이 납니다. 견우와 그녀가 타임캡슐을 한 나무에 묻어두고 헤어지면서 반대편 산봉우리에서 애타게 견우를 부르며 '견우야 미안해~' 라고 외치던 그 모습이 기억이 남습니다. 예전에 극장에서 보던 것처럼 집중하고 편안히 다시 볼 수 있다면 그때의 감성을 함께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때의 감성을 떠올리고 싶으시다면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다시 한번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오늘은 다시 보고 싶은 영화로 '엽기적인 그녀'를 적어보았습니다.